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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4 D-WAR(디워)에 대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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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디워를 안본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꺼낸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보지도 않은사람이 얘기만 듣고 작품 까대는거나 다름 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제가 보기에도 요즘 D-WAR(이하 디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건, 왠지모르게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왜 디워를 욕하십니까? 솔직히 700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멋진 CG를 보여줬다고 주변에서 찬사를 보내는걸 많이 들었습니다. 욕하는 사람들은 어째서? 라는 질문에 다들 '스토리'를 얘기하시더군요. 그것도 웃기는게, 비슷한 느낌인 '트랜스포머'는 스토리가지고 딴지거는 사람이 없었다는 겁니다.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있었어야할 전투신이 삭제됐다는데도, 전혀 이상함을 못느끼고 그저 오오오오 하면서 즐기기만 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이제는 디워를 가지고 스토리로 딴지를 걸고 있습니다. 웃기는 일이지요. 사실 이쪽이야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직접 작품을 본게 아닌지라 뭐라 언급하기 민감한 부분입니다. 지금부터 하려는 얘기가 본론이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겠군요.

 디워 초기에는 악평들이 떠돌았습니다. 충무로 영화가 낫겠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였는데, 이때부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평가라는 글의 내용들은 하나같이 충무로와 디워를 비교하는 이야기였고 하나같이 충무로를 띄워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이송희일이란 충무로의 독립영화 감독께서 아주 멋지게 디워를 공격하시더군요. 너무 멋져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기라면 300편은 작품을 만들었네 어쩠네 하더군요. 자기 능력이 잘 났다는건지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까내리는건지 웃기는 소리입니다. 저런 사람들이 인정해주긴 커녕 배아파하면서 작품 비난하는 헛소리나 들으려고 700억이나 투자해서 만든게 아닙니다. 자기 신념을 가지고 정말 고생하면서 몇 년을 들여오면서 만들어낸 작품인겁니다.

 대박영화 트랜스포머를 제작하는데 든 돈이 1500억원을 초과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비용의 절반으로 만들어낸게 디워입니다. 그 덕분인지 CG는 좋았지만 배우들의 캐스팅이나 스토리적인 부분 등 돈이 있었으면 해결할 수 있었던 아쉬운 부분이 좀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저런식의 SF영화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런것에 대고 하는말이, 제작비면에서 비교가 될수 없는 영화를 수백편 제작할 수 있겠다고 자랑하는건 뭘까요. 성격이 다른것에 대해서 저런식의 태클은 영화감독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할 소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국심가지고 어쩌네 하시는데, 심형래 감독께서 애국심 마케팅을 하고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중들은 한국사람으로써 저런 작품을 수년에 걸쳐 만들어 내왔고, 그 도중에 공개된 영상들에 기대를 가지고 보러 가는거지 애국심 하나만으로 '아 저거 쓰레기일꺼같은데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으로써 우리나라 영화니까 봐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보러 가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생각을 해보면, 충무로에서 대박을 터트렸다고 할만한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은 전부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들입니다. 과거의 안좋은 사건을 영화로 만들고 그걸 호소하면서 마케팅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저 영화들이 안좋은 영화라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 저분이 하고있는짓은 자기 영화는 애국심 호소하면서 남 영화는 애국심 호소한다고 비판하는거라 이겁니다. 심형래 감독은 이미 실패를 경험했으면서도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충무로가 맨날 3류 저질 조폭영화 찍어내고 있을때, 6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그 노력과 열정을 알기에, 외국인들은 디워를 칭찬하고 인정해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무로도 디워를 계기로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 줬으면 하는데, 지금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오히려 더 안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뭔가 정신없는 글이 돼버렸습니다. 글 실력이 워낙 부족한지라 이런 난잡한 글 읽으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나 읽어주신분께는 축복이 함께하시길^^[...]